외국에서 쓰이는 ‘왕따/찌질이’ 표현 정리
‘찐따’라는 단어는 꽤 무겁고 감정이 실린 표현입니다.
한국어에서 찐따는 보통 사회성이 부족하거나, 무시당하거나, 따돌림당하는 소심한 사람을 의미하죠.
어떤 경우엔 왕따, 어떤 경우엔 찌질이처럼도 쓰입니다.
영어권에서도 비슷한 사람을 부를 때 쓰는 표현들이 있는데,
대부분은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말이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
1. loser [ˈluː.zɚ]
(쪼잔하고 한심한 사람, 왕따 느낌도 포함됨)
가장 대표적인 단어입니다.
‘진다’에서 온 단어지만, 실제로는 인생 루저, 찌질하고 무시당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으로 많이 쓰입니다.
✅ 예문
- He’s such a loser. Nobody wants to hang out with him.
→ 걔 진짜 찐따야. 아무도 같이 안 놀려고 해.
※ 공격적인 표현입니다. 친한 친구끼리 농담으로 쓰는 건 괜찮지만,
모르는 사람에게 쓰면 진심으로 상처 줍니다.
2. dork [dɔːrk]
(엉뚱하고 어색하고, 약간 바보 같은 사람)
조금 더 귀엽게 말하는 찐따 느낌.
보통 너드도 아니고, 쿨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찌질이를 가리킬 때 씁니다.
✅ 예문
- He looked like such a dork in that outfit.
→ 그 옷 입고 있으니까 완전 찐따 같았어.
※ 상황에 따라 친근하게도, 놀리듯이도 쓸 수 있습니다.
공격성은 비교적 낮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할 단어예요.
3. nerd [nɝːd] / geek [ɡiːk]
(사회성 부족한 공부벌레, 매니악한 사람)
둘 다 본래는 모욕적인 말이었지만,
요즘은 긍정적인 의미로도 많이 쓰입니다. 특히 tech/개발자/과학 쪽에선 칭찬이 될 때도 있어요.
✅ 예문
- He’s a total math nerd.
→ 걘 완전 수학 찐따야.
(요즘은 '수학 천재야'라는 의미도 있음) - They’re comic book geeks.
→ 걔네는 만화책 덕후들이야.
※ nerd/geek는 취향/전공 중심 표현이므로, ‘찌질하다’보다 조금 다릅니다.
하지만 과거에는 왕따/찐따 취급받던 단어였기 때문에 역사적 맥락은 비슷합니다.
4. outcast [ˈaʊt.kæst]
(사회적으로 배제당한 사람)
정확히 말하면 왕따, 즉 소외된 사람을 의미합니다.
찐따라는 단어에 ‘사회적으로 무시당함’이 포함될 때 이 단어가 해당돼요.
✅ 예문
- He was an outcast at school.
→ 걘 학교에서 완전히 찐따였어. (=왕따였어)
※ 차별과 소외를 나타내는 표현이라 꽤 무겁습니다.
드라마, 영화, 다큐멘터리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.
5. weirdo [ˈwɪr.doʊ]
(이상한 사람, 기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)
찐따스럽게 어색하게 행동하거나, 눈치 없는 행동을 반복할 때 많이 씁니다.
상대가 특이하거나 좀 사회적으로 부적응해 보일 때 나오는 말이에요.
✅ 예문
- Don’t be such a weirdo.
→ 찐따같이 굴지 마라.
※ 장난처럼도, 심하게 놀리듯도 쓰입니다.
표정이나 억양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.
6. creep [kriːp]
(소름 끼치게 행동하는 찐따 느낌)
사회성이 부족한 걸 넘어서 불쾌하거나 기분 나쁜 인상을 주는 사람.
특히 이상한 방식으로 집착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을 부를 때 씁니다.
✅ 예문
- He kept staring. What a creep.
→ 계속 쳐다보더라. 진짜 찐따 같았어. (좀 소름끼치는 느낌)
주의: 이 표현들, 언제 어떻게 써야 할까?
이런 표현들은 대부분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놀리는 말입니다.
즉, 그냥 가볍게 "조금 소심하고 어색한 사람"이라는 의미로 쓰기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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